210915 개발기록:

지쳤나요? 예쓰!

아침부터 트러블슈팅의 연속이었다.

typeorm-model-generator 로 엔티티를 가져올 때마다 RepositoryNotFoundError 가 발생한다. 옆자리 후배님은 당신은 한번도 이런 에러가 난 적이 없다며 슥 오더니 슥 해결해주고 간다. ( entities 경로에 .d 를 제외하니 해결됐다. )

typeorm도 연결됐겠다, 젠킨스로 배포를 시도했는데 역시나 터졌다. 처음엔 환경변수 때문인가 싶었는데, 아무리 설정을 바꿔줘도 결과는 계속 타임 아웃만 반환했다. 

 

처음엔 로그도 찍히지 않아서 뭐가 문제인가 싶었는데, 그냥 로그 경로를 잘못 알고 있었던 것이었다.

데브옵스 팀 주임님 도움을 받아 로그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 디비 커넥션이 없다고.... 로컬에선 분명 디비 잘 붙었는데 이게 무슨 소릴까 한참을 고민했다.

로컬에선 잘 붙는 디비가 배포환경에선 잘 붙지않는다..? 결국 또 방화벽 문제였다. 로컬에선 vpn 을 통해 디비 방화벽을 열어두었지만, 배포환경에선 디비 방화벽을 뚫을 방법이 없었다. 그랬다...

VM to VM 간 방화벽이 뚫려있지 않아서, 그간 그렇게 개고생을 했다는 생각을 하니 울분이 치밀어 오른다 허무했지만 그래도 해결방법에 한 걸음 다가간것만 같아 조금은 기대됐다. 화를 내서 무얼하리. 

 

DB와 WAS 서버를 호스트가 종종 헷갈렸는데 오늘 젠킨스 트러블 슈팅하다보니 확실히 외워버렸다. 

이 주임님한테 포트의 의미도 간략히 배웠다.

 

8080 : http, 

2022 : ssh,

3306 : Mysql 계열(mariaDB 도 해당)

 

 

트러블 슈팅이야 개발자의 숙명이지만, 나를 지치게 하는 건 이 모든걸 혼자 짊어져야 하는 상황이다. 주니어에게 모든 상황과 책임을 전가해버리는 조직도, 무얼 해야할지 모르는 후배들도, 선뜻 후배들에게 일을 시키지 못하는 나 조차도, 상황을 더 힘들게 만든다. 

 

그럼에도, 홀로 고군분투 하는 상황에서도 도움의 손길은 분명 있었다.

상황의 힘든 면에 매몰되기 보단, 도움을 요청했을 때 손을 내밀어주는 이들의감사함을 더 확대해서 보자. 정 모르는게 있으면 같이 고민해주는 옆부서의 연구원님도, 질문에 성심성의껏 답 주시는 데브옵스팀의 주임님도, 이 모든 손길을 당연시하지도, 쉽게 지나치지 말자. 

그래도 힘든건 힘든거다 ㅎㅎ 인정하고 한 템포 쉬어가자.

지쳤나요? 예쓰!